타 시·도의 기술과 자본이 투자된 연구소기업이 전북에 첫 설립됐다.
전북도와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는 대전과 인천의 기술을 사업화한 (주)알앤오식품과 (주)이인자에프앤비 등 2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대전의 한국화학연구원과 인천대의 기술을 사업화해 설립된 연구소 기업이다.
(주)알앤오식품은 대전 소재 (주)천연물바이오(60%)와 한국과학기술지주(25%), 한국화학연구원(15%)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완주 봉동의 전북테크노파크 연구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 (주)알앤오식품은 녹차에서 천연소재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의 분리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비만억제와 항산화작용 등의 활성물질을 추출해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성식품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주)이인자에프앤비는 인천대기술지주회사(90%)와 실미원영농조합(10%)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완주 혁신도시에 들어섰다.
이 기업은 쌀누룩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미노산과 당성분을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 인공감미료나 설탕의 과도한 섭취를 방지하고 여성들의 변비예방 및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식사대용 천연음료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신원식 미래산업과장은“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은 전북도 외의 기술과 자본이 도내에 투자된 첫 사례”라며 “향후 전북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연구개발특구에 등록된 도내 연구소기업은 (주)카이오바이텍, (주)신드론, (주)금강ENG, (주)나노포라, (주)지안산업 등 5개로, 이번 2개 기업이 추가되면서 총 7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