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야간개장 사상 최대 인원 방문

열흘간 20만여명 집계…벚꽃·경관조명·포토존 등 볼거리 주효

야간 개장한 전주동물원 벚꽃 관람객이 올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전주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야간 개장한 전주동물원 벚꽃 관람객이 모두 20만85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벚꽃 야간개장일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동물원을 찾은 수치로, 주간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10만71명의 입장객이, 오후 6시 이후에는 10만787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전주동물원 야간 개장에는 특히 개장 이틀째인 지난 2일 총 3만7882명의 관람객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전주동물원 야간 개장 기간에는 지난해 10만4725명(7일), 2014년 8만9543명(4일), 2013년 13만5350명(8일간), 2012년 13만6953명(9일간)이 각각 방문했다.

 

동물원은 올해 행사의 성공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조명구간이 확대되고, 동물캐릭터와 하트,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포토존 조명을 추가 설치해 시민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점을 꼽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벚꽃 야간 개장이 봄철 전주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다양한 아이템의 조명시설 설치, 매표대 증설, 청소, 교통 통제인력 보강 등으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동물원은 야간 개장으로 인해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동물원내에서 진행했던 인디밴드 등의 각종 문화공연을 인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