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7회초 등판,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무실점 경기를 ‘5’로 늘린 오승환은 시즌 5경기 4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던 오승환은 여전히 가볍게 공을 던졌다.
3-4로 끌려가던 7회초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를 6구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슬라이더. 이번에는 시속140㎞ 슬라이더로 타자 타이밍을 빼앗고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스쿠터 제넷 역시 시속 140㎞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의 마지막 상대는 라이언 브론이었다. 이번에는 빠른 공 3개로 3구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시속 150km 초구와 시속 142㎞ 2구로 연속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올린 오승환은 결정구로 시속 151㎞ 강속구를 몸쪽으로 던졌고, 이번에도 브론은 헛스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