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4일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 사거리까지 이르는 850m의 거리를 첫 마중길로 이름 짓고 ‘명품 가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공사는 총액입찰공사로 도내 업체에 한해 전자입찰과 청렴계약제가 적용되는 장기공사이다.
사업내용은 가로수를 심은 뒤 수목 부대시설 등을 갖춰 백제대로를 생태·문화거리로 변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주시는 첫 마중길에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 컨벤션을 조성,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또 벤치와 파고라, 보행광장, 화장실 등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풍남문에서 전라감영을 거쳐 풍패지관(객사)까지 이어지는 ‘보행중심 테마거리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다음 주에 공고를 내고 해당 구간을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의 도시재생은 전주만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도심 구석구석에서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차량과 콘크리트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