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17일 “이번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터가 아닌 국회 운영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당선자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안 상임대표는 이날 전주한옥마을의 한 커피숍에서 전북지역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들께서) 국민의당에게 선물을 준 것이 아니라 숙제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모든 시작이 이 곳 전주에서 시작됐다. 반년 전 이 곳 전주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이 잘못 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교체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개혁·혁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시정을 요구했던 곳이 전주”라며 “반년 만에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이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서 정말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한 마디로 국민들께서 정치는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는 것을 바로 알려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결과는 지금까지 독선적이고 그러한 국정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이젠 대화와 협력의 협치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데 우선적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철수 상임대표와 참석자들은 간담회 직후 김제부안 김종회 당선자의 요청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4회 부안마실축제를 홍보하는 어깨띠를 매고 한옥마을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