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농촌진흥청장 "GM작물 안전성 관리 철저히"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18일 “미래에 대비한 농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선 GM(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연구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GM작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관리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농촌진흥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북지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GM작물 개발 기술은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졌다”면서 “종자주권과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세계 동향에 뒤지지 않으려면 GM작물(벼)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최근 일부 농민단체에서 주장하는 GM벼의 위해성에 대해 “미국과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상용화 가능한 GM벼가 개발돼 위해성 심사를 통과했다. 농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불안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청장은 “GM벼는 미백 등의 효능이 입증된 레스베라트롤을 생산하는 기능성 벼로 식물세포배양 방식으로 성분을 추출, 화장품 원료로만 이용할 계획이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비식용 또는 산업소재 위주로만 GM작물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성중 전북대 작물생명과학과 교수는 “위해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현재 메뉴얼로는 위해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위해성 위험요인을 차단하는 등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