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텃밭인 호남에서 사실상 전패한 것과 관련, 이춘석 비상대책위원이 당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이 비대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내에서 요직을 호남의원들이 차지하고, 예산에서 더 많은 안배를 받는 것으로 호남민심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호남민심잡기가 화두가 되고 있다. 정권교체라는 큰 과제 앞에서는 호남민심은 서울민심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호남출신인사들이 당내에서 주류를 형성한 적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호남 민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어떻게 우리 더민주가 지역발전을 이룰지, 정권교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것이 호남 민들이 우리당에게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남에 대한 민심 없이 정권교체는 절대 이룰 수 없다. 저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