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물동량 증가세 전환

올해 1분기 동안 지난해 동기보다 4% ↑ / 대중국 수입물량 늘고 외항선 수는 감소

지난해까지 감소추세를 보였던 군산항의 물동량이 올 들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개월동안 군산항의 물동량은 466만2000톤으로 양곡과 사료·차량 및 부품·당류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가 늘어났다.

 

양곡은 21만7000톤으로 84%,사료는 123만8000톤으로 17%, 당류는 11만6000톤으로 63%, 차량 및 부품은 116만5000톤으로 13%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차량 및 부품의 경우 환적차량을 본격적으로 군산항이 취급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으며 시멘트 등 나머지 품목은 거의 답보상태이거나 감소했다.

 

또한 자동차수출은 한국GM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아자동차가 30%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15%가 증가했다.

 

대중국과의 교역물량은 3%가 증가한 44만9000톤으로 수출은 지난해의 동기의 52%수준으로 주저앉은 반면 수입은 음료와 주류 및 철강 등의 수입증가로 13%가 늘어났다.

 

카페리여객선을 통한 처리물량이 늘어나면서 군산항의 올 1/4분기 동안 컨테이너 취급 물동량은 지난해에 비해 7%가 증가한 1만690TEU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군산항을 드나드는 외항선의 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줄어들고 연안선은 국내 경기침체로 크게 감소했다.

 

외항선의 경우 지난해 1/4분기의 99%수준인 448척에 그쳤고 연안선은 92%수준인 432척에 불과했던 것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