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빛바랜 멀티골'…전북현대, 상무와 2-2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한교원의 멀티 골을 지키지 못하고 상주 상무와 아쉽게 비겼다.

 

전북은 24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교원이 시즌 1,2호골을 넣었지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전북은 3승4무(승점 15)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상주는 2승2무3패(승점 8)이 됐다.

 

이동국을 선발에서 제외한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이 상주 페널티박스 밖 아크 지역으로 드리블하다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상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한 번에 넘겨준공을 박기동이 잡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등지고 살짝 내줬다.

 

이를 황일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막판 루이스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한교원이 골키퍼 키를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을 2-1로 마친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이종호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이후 상주의 반격에 밀리며 후반 17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상주 황일수가 전북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정면으로 넘겨준 것을 임상협이 골문 앞에 있던 박기동에게 패스했고, 이를 박기동이 뒤꿈치로 차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오나르도를 투입하고, 2-2가 된 후반 19분 이동국을 투입하며 파상 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상주의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