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배 스쿼시 선수권 성황

전라북도체육회관과 전주비전대학교에서 열린 ‘제10회 회장배 스쿼시 선수권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1일 개막해 3일간 열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대학·일반부·개인전 및 단체전에 65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동안 지역 스쿼시 대회를 활발하게 개최했던 전주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방 스쿼시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다.

 

경기 결과 남자일반부 개인전은 전북의 이승택이 대전의 이건동을 꺾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광주 박은옥이 우승을, 인천 이지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 경기는 한국체대와 중앙대가 각각 남녀부에 걸린 메달을 독식한 가운데 전주 비전대학교 이석주(체육태권도과1년)가 여자대학부 개인 3위에 오르며 스쿼시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전주제일고 황수연, 이현준은 남자 고등부 복식 결승에서 대구 와룡고 문석호, 이시형을 2-1로 제압하면서 챔피언에 등극, 지난 3월 대한체육회장배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냈다.

 

김현창 전북스쿼시연맹 회장은 폐회식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석해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도 성공리에 마무리된 제10회 회장배 스쿼시 대회가 이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선수권 대회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