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 아동문학가들의 삶과 문학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가 있다.
전북교육문화회관(관장 최재춘)이 다음달 13일까지 ‘아이처럼 살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회관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아동문학의 큰 별인 ‘이오덕’과 ‘권정생’, 그리고 저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로 잘 알려진 일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 및 유품을 선보인다. 나는>
이와 함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150여점과 자필 원고 100여점, 초판본 도서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이오덕 선생이 42년 동안 써 온 일기와 그와 권정생 선생이 주고받은 편지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 매일 4차례씩 전시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사전에 신청하면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세 작가의 삶과 문학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최재춘 전북교육문화회관장은 “어린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며 아이처럼 살다간 세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북교육문화회관이 주관하고 이오덕학교,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하이타니겐지로사무소와 전북글쓰기회, 길벗어린이·양철북·창비출판사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