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익산경찰서 수사과(과장 김득래) 지능팀은 최근 수십 건의 집단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만 10여건의 보이스 피싱이 경찰의 사전 단속에 적발돼 피해를 방지했지만 인출책이 검거된 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37)는 지난 20일 오전 시민 김 모씨(60)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에서 신용카드가 부정으로 발급되었는데 반송됐다”며 “피해에 대비해 현금으로 찾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현금 인출을 유도했다. 경찰은 사기단에 속아 고액의 현금을 찾은 김씨를 뒤따라가 잠복하던 중 보이스 피싱 인출책을 검거했다. 경찰의 접근을 의심한 용의자는 200m 가량 도주했지만 뒤쫓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동민 익산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보이스 피싱 검거와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