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5월부터 항공대대 이전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그러나 도내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일부가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어 갈등도 우려된다.
전주시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가 지난 18일 ‘항공대대 이전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통보해옴에 따라 사업 착수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이전부지인 도도동에 현장사무실과 우회통로 등을 설치한 뒤, 다음 달 중순부터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도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토지보상과 공사부지 확보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도동 일대 사업부지 내 토지보상 협의율은 74%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전라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이전 부지에 대한 수용재결 결정이 났다. 따라서 공사착수 시점인 5월 중순께는 전체 토지의 92%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해당 지역구와 주변지역 당선인들이 사업 재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어 공사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과의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견을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