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3 총선에서 익산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한수(56)씨가 기자들을 매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26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 기자들에게 해외여행 경비 등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방송·신문 등의 불법이용을 위한 매수)로 이 전 후보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후보는 지난 2월 익산 지역 일간지 주재 기자와 주간지 기자에게 해외여행 경비 등의 명목으로 500여 달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이 전 후보 측으로부터 경비 등을 지급받은 기자 2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22일 이 전 후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이날 영장실질 심사를 열고 “범죄사실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후보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민선 4, 5기에 익산시장을 지낸 이 전 후보는 20대 총선에 익산갑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