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영화 관람 뒤 촬영 명소도 즐기세요

시, 국제영화제 관람객 대상 홍보 활동 / 한옥마을·동물원 등 작품 속 배경 장소 많아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걸린 영화제 배너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형민 기자

28일 막을 올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아 전주가 대한민국의 영화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전국 영화 마니아들이 색다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주 곳곳에 위치한 영화촬영장소 안내에 나섰다.

 

그 중 대표적인 장소는 해마다 50여편에 이르는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의 영화종합촬영소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들은 현재 상영되고 있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을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주연 김수현)’,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주연 송중기·이보영)’ 등을 들 수 있다.

 

또 ‘관상(감독 한재림/주연 송강호·이정재)’, ‘군도(감독 윤종빈/주연 하정우·강동원)’, ‘역린(감독 이재규/주연 현빈·한지민)’, ‘대호(감독 박훈정/주연 최민식)’ 등도 이 곳에서 촬영됐다.

 

(사)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J1스튜디오와 J2스튜디오, 야외촬영장 등 촬영시설 및 촬영장비 등의 인프라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야외촬영센터에서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작품과 영화 스틸사진, 소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촬영명소가 상당수 있다.

 

먼저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주연 이병헌·한효주)’와 ‘역린’은 전주 한옥마을내 경기전에서 촬영했다. 또 수 많은 영화들이 촬영됐던 전동성당도 촬영명소 중 하나다.

 

고(故) 최명희 작가의 묘가 있는 혼불문학 공원과 조경단이 인접한 송천동 건지산 학술림은 지난해 개봉한 장혁·신하균 주연의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혁)’가 촬영된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도 여러 영화 속 배경이 됐다. 이곳에서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주연 공효진·신민아)’,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주연 황정민·유준상)’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됐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 명소 알리기를 통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즐거운 영화여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촬영장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 영상위원회 누리집(http://www.jjcf.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6-042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