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막을 올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아 전주가 대한민국의 영화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전국 영화 마니아들이 색다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주 곳곳에 위치한 영화촬영장소 안내에 나섰다.
그 중 대표적인 장소는 해마다 50여편에 이르는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의 영화종합촬영소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들은 현재 상영되고 있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을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주연 김수현)’,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주연 송중기·이보영)’ 등을 들 수 있다.
또 ‘관상(감독 한재림/주연 송강호·이정재)’, ‘군도(감독 윤종빈/주연 하정우·강동원)’, ‘역린(감독 이재규/주연 현빈·한지민)’, ‘대호(감독 박훈정/주연 최민식)’ 등도 이 곳에서 촬영됐다.
(사)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J1스튜디오와 J2스튜디오, 야외촬영장 등 촬영시설 및 촬영장비 등의 인프라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야외촬영센터에서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작품과 영화 스틸사진, 소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촬영명소가 상당수 있다.
먼저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주연 이병헌·한효주)’와 ‘역린’은 전주 한옥마을내 경기전에서 촬영했다. 또 수 많은 영화들이 촬영됐던 전동성당도 촬영명소 중 하나다.
고(故) 최명희 작가의 묘가 있는 혼불문학 공원과 조경단이 인접한 송천동 건지산 학술림은 지난해 개봉한 장혁·신하균 주연의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혁)’가 촬영된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도 여러 영화 속 배경이 됐다. 이곳에서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주연 공효진·신민아)’,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주연 황정민·유준상)’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됐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 명소 알리기를 통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즐거운 영화여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촬영장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 영상위원회 누리집(http://www.jjcf.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6-042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