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전주시의원이 지난 2010년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미카제 만세’를 외쳐 친일망언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던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2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당시 일본 가나자와시를 방문했을 때 일본 측 의원들과 술을 마시면서 양측이 서로 ‘가나자와 만세’ ‘전주 만세’를 합창했던 것이 ‘가미카제 만세’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 해명에 나선 것에 대해 그는 “당시 시의회 관계자가 사안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말을 아끼는 게 낫다고 제안했고, 전주시의회 내부에서 신상발언 없이 30일 징계를 제안해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4·13 총선 당시 완산갑의 한 후보가 특정 일간지의 당시 보도 내용에만 의존해 ‘친일망언’인 것처럼 TV토론에서 호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저의 명예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공개사과가 없으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해명 기자회견에서 도리어 일본 자살특공대 ‘가미카제’와 2002년 월드컵 대표팀 ‘태극전사’를 동일하게 비교했었다는 사실을 밝혀 또다른 논란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