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봄나들이 시작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28일 전주 영화의거리 야외 상영장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봄날의 영화 나들이를 시작했다.

 

지난 28일 오후 전주 영화의 거리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이종혁과 유선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관계자와 영화인,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과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정재영 한예리 박철민 안재홍 김동완 전혜빈 박정민 이솜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드니 코테,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 이치야마 쇼조 감독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영화인과 개막작 ‘본 투 비 블루’의 로베르 뷔드로 감독과 데이빗 브래드 작곡가도 함께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뚜렷하고 묵직하게 대한민국 영화인과 영화를 지켜왔다”며 “영화의 본질은 자유로운 표현에 있는 만큼 그동안 지켜온 대안·독립정신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재즈 작곡가 데이빗 브래드가 영화 ‘본 투 비 블루’에서 연주된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Let’s Get Lost’를 들려줬다.

 

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