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9조9752억원(이하 연말 말잔)에 달했다. 전년도인 2014년(24조2119억원)보다 부실채권이 5조7633억원 증가했다. 여신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부실채권은 고정이하여신을 의미한다.
작년의 경우, 고정이 18조1982억원으로 가장 많고, 회수의문은 7조4898억원, 추정손실이 4조2870억원을 기록했다. 총액 규모로는 지난 2000년 42조1132억원 이후 최대다. 작년 부실채권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4조7308억원)과 2009년(15조9553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