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안전보호 융복합제품 육성사업이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원회에서 상반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4년 10월 연구·기획에 착수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에코융합섬유연구원(옛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전북의 전통적 섬유산업인 방적과 봉제 등 생활용 의류와는 전혀 다른 분야다. 물, 불, 열, 충격, 전자파,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 요소로부터 신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분야다. 화재와 지진, 산업재해, 전쟁 등 어떠한 재해재난 상황에서도 인간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 즉 개인 안전보호복과 보호장구 소재·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다. 그 주된 사업은 안전보호 융복합제품 기술 개발, 산업기술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지원센터 건립, 신뢰성·표준화·인증 기반 구축 등이다.
이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당장 내년부터 2021년까지 익산시 혁신산업단지 융복합벨트단지에 국비 1252억원, 지방비 485억원 등 총 2018억원이 투입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수출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안전보호 섬유시장의 전망은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3년 334억달러였던 안전보호 섬유시장은 2020년 555억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전망이다.
쌍방울, BYC 등이 있는 전북은 명실상부 섬유산업 중심지다. 이를 지원하는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그동안 섬유 산업화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결실을 맺은 안전보호 융복합제품 육성사업의 정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의미가 크다. 안전보호제품의 생태계가 조성되면 전북은 섬유산업의 중심지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 탄소소재를 활용한 섬유 소재 및 부품, ICT 섬유제품, 친환경 섬유 복합재료 개발 등의 탄력도 기대된다. 전북도와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예타 심사 준비를 철저히 하여 글로벌 안전보호융복합제품 시장 선점의 문을 활짝 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