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초반 4일 동안 매진된 회차가 106회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6회 영화제 같은 기간 95회에 비교하면 11회나 많다. 그동안 매진 회차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4년 제15회 영화제 104회도 넘어섰다.
관객에게 인기있는 상영작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인 ‘우리 손자 베스트’와 ‘눈발’, ‘우아한 나체들’과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백’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마담 B’ ‘시선사이’등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제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필립그랑드리외 감독의 ‘밤임에도 불구하고’같이 심오하고 철학적인 영화들도 매진행렬에 올랐다. ‘올드 보이’제작과정을 기록한 ‘올드 데이즈’와 지난달 30일 야외상영이 이뤄졌던 ‘동주’도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개막 초반에 연휴가 없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관객이 꾸준히 들고 있어 고무됐다”면서 “상영관을 집중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CGV전주고사 등에 상영관을 더 확보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일부터 폐막일인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도 관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