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인 중국 쑤저우시가 양측의 인문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8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중국 쑤저우시 취푸티앤 시장, 셩 레이 부시장, 우신밍 상무국장, 쉬화동 인민정부외사판공실 주임 등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쑤저우 인문문화유산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전통유산인 판소리와 부채, 한지공예, 목공예 등을 쑤저우시에 적극 소개하고 쑤저우시에서는 전통유산인 곤곡(崑曲)과 자수, 옥공예, 전지공예 등을 전주시민에게 알리는 등 다양한 인적·문화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양 도시의 공통 관심 분야인 관광교류 협력 및 음식문화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미식교류 등 유·무형 문화유산 분야에서 양 시민 간 상호 이해 촉진을 위한 공동 노력도 펼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96년 3월 양 도시가 정식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인문문화유산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 온 연장선으로, 전주시는 이번 협약이 양 도시의 보다 활발한 교류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시와 쑤저우시가 많은 교류를 통해 시민들이 더 가까워지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취푸티앤 시장은 “양 도시가 앞으로도 인문문화유산을 꽃 피우는데 서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