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전라선 증편 운행 포함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매진 회차를 기록하며 엊그제 폐막됐다. 여기에 한지문화축제, ‘전주 프랑스 위크’ 축제가 어우러지며 전주는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전통문화축제를 대표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주 세계소리축제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1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2017년에는 FIFA U-20 월드컵 전주 개최가 계획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은 여의치 않다.

 

KTX 개통 전 연간 126만 명이 전주역을 이용했지만 KTX가 개통된 후 지난해 전주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연간 약 256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KTX 이용객은 2013년 99만3023명에서 지난해 127만961명으로 2년 새 28만 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열차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전라선 KTX의 하루 운행 편수는 고작 10편에 그치고 있다.

 

전라선 KTX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전주만 방문하는 게 아니다. 전라선을 따라 유명 관광지가 즐비하고 지역축제도 풍성하다. 남원 춘향제와 지리산, 구례 산수유축제와 섬진강, 순천만 국가정원 및 자연생태공원, 여수 해상공원 등 관광객을 유인할 관광자원이 이만큼 많은 철도 노선도 드물 것이다.

 

올 연말 수서발 KTX가 편도 60편 증편계획으로 개통 예정이다. 그러나 전라선 증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라선은 KTX 전용 노선이 아닐지라도 복선전철화 됐기 때문에 운행 편수만 늘리면 된다. KTX 만큼 에너지 효율 및 환경오염 방지에 좋은 교통수단도 없다. 수많은 관광객이 승용차를 이용해 전주를 방문함에 따라 교통 혼잡을 이루고, 도로에 서있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이는 국가적 낭비다.

 

국토교통부는 현재의 KTX 이용객 자료를 바탕으로 증편 명분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용이 편한 시간대별로 전라선 KTX가 증편된다면 수요는 충분하다. 따라서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KTX 이용에 대한 잠재 수요조사를 통한 구체적인 근거로 증편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KTX 전라선 증편 운행을 위해 전라선이 통과하는 타 지자체와 강력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전주와 순천에 여당의원 둘이 있다. 정치권도 힘을 모아야 한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서발 KTX에 전라선 증편 운행이 필히 포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