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업무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 ‘신학기 문서발송 및 회의 최소화’ 방침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학생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3월,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문발송과 회의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방침이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본청에서 학교로 발송한 문서(게시문서 포함)는 총 796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380건에 비해 42.3% 줄었다.
또 이로 인해 2월과 4월에 문서발송이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도교육청에서 2월에 학교로 발송한 문서는 1071건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4월에는 1023건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은 신학기 교원 대상 회의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3월에는 본청에서 주관하는 교원 대상 회의를 아예 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전북교육청에서 개최한 교원 대상 회의는 40건이었다.
도교육청에서 올 2월에 개최한 교원 대상 회의는 29건으로 전년보다 6건 늘어나는데 그쳤고, 4월에는 50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또 시·군 교육지원청에서도 전북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3월 교원 대상 회의를 가급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학기초인 3월 공문서와 회의가 크게 줄어 교육현장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문서발송과 회의를 줄이는 등 학교업무 최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 2월 초 ‘전라북도교육청 공문서 감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