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열흘간의 ‘봄의 영화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지난 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상영작인 45개국 211편의 영화가 선보였다.
올해 영화의 거리로 상영관과 행사장을 모아낸 영화제에는 7만1000여명이 찾았으며, 503회의 최다 상영편성에도 역대 최대인 222회차가 매진됐고, 79.5%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등 높은 관객 참여율을 보였다.
또한 ‘자백’과 ‘7년-그들이 없는 언론’등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외 영화인과 시네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영화의 거리로 공간을 모아낸 것도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상영작과 공간운영 면에서 영화인과 관객들의 평가가 좋았다”면서 “특히 일부 작품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고,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샌드 스톰’(일리트 젝세르 감독), ‘연애담’(이현주 감독)과 ‘델타보이즈’(고봉수 감독), ‘여름밤’(이지원 감독)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다큐멘터리상은 ‘자백’(최승호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