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에 산재한 저수지들이 관리가 허술, 안전 부주의 사고 위험과 수질오염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가 관리하는 관내 저수지에는 인명구조함이 대부분 설치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임실읍 두곡리 두곡저수지의 경우 제방 주변이 아카시아나무 등 잡목으로 무성해 낚시나 산보객의 안전 부주의 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주변에는 빈병과 오물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난 까닭에 저수지 오염은 물론 옥정호 상수원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계면 죽계저수지도 축조된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질이 흐린 까닭에 부실공사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인근에 자리한 세심휴양림에는 해마다 6000여명이 넘는 휴양객이 찾고 있으나 탁류로 인해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저수지 여수로와 제방에는 상류에서 밀려온 나무와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어 이곳은 찾는 휴양객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이밖에 임실읍 동막저수지와 성수면 등 임실지역 대부분의 저수지 경우에도 낚시객이 자주 찾고 있으나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 임실지소는 “죽계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수질은 문제가 없다”며 “탁류는 부실공사와 하자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임실군 관계자는 “농어촌공사에 수차례에 걸쳐 탁류 원인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며 “저수지 축조 전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흐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