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비보이(B-boy)들의 축제가 올해도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국내·외 최고 비보이들의 한바탕 축제인 ‘제10회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대회를 오는 22일 오후 6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와 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 3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2일 오후 1시 비공개 예선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댄스 배틀을 선보인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우승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의 본선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등 1000만원, 2등 600만원, 3등 2팀에는 각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리빌과 크럼스, 조성국 씨 등 세계 유명 비보이 출신 3명이 심판을 맡고, 비보이대회 전문 MC인 우정훈, 박재민이 공동사회를 맡는다.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도 마련됐다.
오프닝 공연에는 지난 2005년 세계 최고의 비보이 크루를 가리는 ‘배틀 오브 더 이어’우승으로 대한민국에 비보이 열풍을 일으킨 전주 출신 ‘라스트포원’이 나선다.
힙합가수 산이와 가수 제시, 레이저 퍼포먼스 최강팀인 PID가 참가해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이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야외마당에서는 행사 10주년 기념 그래피티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체험의 기회도 주어진다.
대회 공동위원장인 우종상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는 지난 10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비보잉 대회이자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 젊고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도시 전체에 젊음의 기운을 불어넣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전주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