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새만금 투자 계획 철회

종합화학기업 OCI가 새만금 사업단지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새만금 투자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OCI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군산과 새만금에 지을 예정이었던 폴리실리콘 제4공장과 제5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OCI는 2010년 군산 4공장에 1조6000억 원을, 2011년에는 5공장에 1조8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는 등 투자 여건이 악화되자,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OCI의 부지 매입계약은 유효해 향후 전망이 좋은 다른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이 정부의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되는 등 새만금에 대한 투자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환경이 무르익으면 새로운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