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방망이 맛을 보지 못했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2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드루 스마일리의 6구째 시속 80마일(약 129㎞)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고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비거리는 116m였다.
이대호는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린 뒤 6일 만에시즌 다섯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다만 4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3(46타수 1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타점은 9점으로 늘었다. 장타율은 0.609나 된다.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기용되던 이대호는 최근 출전 기회가 늘어나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편 박병호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한국 메이저리그팬들에게는 아쉬운 하루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