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요리사 되는 법, 순창에서 배워요"

군, 은퇴 남성 대상 과정 개설

▲ 순창군이 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 마련한 노후준비교육 골드 쿡 과정의 참여자가 실습을 하고 있다.
순창군이 남성들이 가정에서 요리하는 남편, 자상한 할아버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최근 10일 2016년 순창 노후준비교육 골드 쿡 과정이 전국에서 모인 남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영양교육과, 요리실습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남성들이 가정에서 요리하는 아빠, 자상한 할아버지로 가정에서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교수진과 전북대, 호남대 등 영양과 요리 관련 전문교수진이 참여해 인기가 높다.

 

이번 교육과정은 순창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서 오는 13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요리실습 과정은 후다닥 빠른요리, 내 아내를 위한 사랑요리, 웰빙건강밥상 등 쉽게 할 수 있고 영양도 만점인 요리가 주를 이뤘다.

 

서울에서 참여한 한 교육생은 “은퇴 후 직장을 떠나 가정에서 생활이 쉽지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위치도 새롭게 할 수 있고 은퇴 후 삶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