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지령 2만호 기념 'SOC 미래비전' 세미나] "여야 합심, 새만금공항 속도내야"

전북 발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모색 / 도민·정치권 등 대승적 협력 필요 공감

▲ 12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지령 2만호 발간 기념 ‘전북 SOC 구축, 미래비전을 그리다’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새만금 국제공항·도로·철도·항만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안봉주 기자

서해안 물류중심지 도약과 사통팔달 글로벌 전북건설을 위한 전북 SOC(사회기반시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보는 12일 전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 SOC 구축, 미래비전을 그리다’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본보의 지령 2만호 발간을 기념해 마련된 세미나는 제1·2세션으로 나눠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도로·항만 등 전북도의 현안 SOC 과제에 대한 추진 동력 등이 모색됐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건설을 위한 전북도민과 전북도, 정치권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전북도 교통의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본부장은 “전북은 교통물류 거점에 적합한 지형과 위치를 갖추고 있다. 특히 KTX 호남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면서 “교통 여건이 향상되면 서해안권의 물류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라북도 하늘 길을 열다’란 주제로 발제한 국회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을)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반드시 전북경제 도약의 발판이 되고, 미래가치가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항 건설의 현실화를 위한 전북도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전북에 대한 ‘대선공약’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을)확실하게 보장받는 게 중요하다”며 대선공약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패널로 참석한 국회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갑)은 국제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지역간 갈등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향후 과제로 소개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들의 대승적 차원의 수용과 함께 정치력”이라면서 “특히 전북 정치인들의 단합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역 사업에 대해서는 여·야당이 아니라 전북당이라는 생각으로 서로가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보물인 새만금에 대한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중국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새만금 개발이 촉진되면 중국인 관광객 유입·대중국 교역 활성화 등 미래 우리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며 “공항이 있어야 물류가 돌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전북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환영인사에서 “전북일보에서 지역 현안을 정확히 짚은 토론의 장을 마련해 고맙게 여긴다”며 “새만금 개발 속도가 더딘 것은 SOC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도로와 철도 등 동서축 개발을 통해 낙후한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