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이길 수 있는 능력 있다"

17일 호주 멜버른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

▲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가 16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북현대가 오는 17일 열리는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16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멜버른전 전술을 묻는 질문에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감독은 멜버른에 대해 “조직적이고 까다로운 팀”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전술적으로 잘 대응해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서 홈경기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K리그 3연패와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건 전북은 멜버른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동국과 로페즈, 레오나르도, 이재성, 한교원, 김보경을 비롯해 골키퍼 권순태 등 핵심 전력을 모두 올리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최 감독은 멜버른의 알바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베사르트 베리사가 이끄는 3명의 공격진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멜버른은 한 두 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은 조별리그 E조 1위로 16강에 올라있으며 지난 시즌 호주A리그 우승팀 멜버른은 G조 2위를 기록했으며 16강 진출은 처음이다.

 

전북은 17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멜버른과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멜버른을 불러들여 2차전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