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 현안 법안인 ‘탄소소재 융복함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탄소법)’의 본회의 상정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놓은 탄소법 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달 15일 회동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탄소법은 여·야 무쟁점 법안이니 통과시키자’고 적극적으로 어필했으나, 새누리당에서는 ‘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면서 “그 검토가 어떤 검토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히스토리를 보니까 (새누리당이)전북의 탄소법하고 새누리당 무슨 법하고 연계를 걸어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탄소법은 이달 15일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난 자리에서도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120개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도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과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탄소법 통과는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전북 3당 체제가 탄소법 통과에 시너지 효과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