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명소로만 알려진 국립공원 내장산의 5월이 싱그러운 초록의 자태를 뽑내고 있어 탐방객들에게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17일“올해 내장산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는 것은 지난 달부터 예년과 달리 매주 적당한 비가 내리면서 단풍나무에 최적의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내 각 구간별 산행길은 내장산에 자생하는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등 11종의 단풍나무들이 신록의 터널을 드리우며 탐방객들에게 상쾌함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공원입구 매표소 ~ 내장사 구간의 단풍터널길(3.2㎞, 1시간 소요) △탐방안내소 ~ 원적암 ~ 벽련암 ~ 탐방안내소 구간의 순환 자연관찰로 코스(3.8㎞, 2시간 소요) △탐방안내소 ~ 벽련암 ~ 서래봉 ~ 불출봉 ~ 탐방안내소 구간의 서래봉 코스(5.9㎞, 3시간 소요)에는 주말이면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정읍시가 지난해 시비 38억과 내장산국립공원 25억원 등 총 63억을 들여 조성한 ‘내장산단풍생태공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 또 다른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에는 단풍석가원과 분재원, 단풍터널 등 단풍나무를 테마로 한 조경과 휴식공간, 단풍전동차길, 동화숲 등 각종 체험공간이 조성돼 있어 휴식을 보내며 즐겁고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