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체육대회 후에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 A고등학교 전교생 800여명 중 15명이 설사와 복통, 발열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4일 인근 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 당일 대학교 학생식당과 외식업체의 도시락을 선택해 먹은 뒤 다음 날 오후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17일 전교생을 하교 조치했으며, 보건당국은 도시락과 학생식당 음식을 조사하는 한편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