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9대 국회의원 유종의미 '눈길'

김윤덕, 세월호 반성 팽목항 방문 / 김성주, 21일 마지막 의정보고회

19대 국회 임기종료를 10여일 앞두고 4·13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현역 의원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의정활동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지역 11명 국회의원 중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은 모두 8명이다. 이들 의원들은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일반인의 신분으로 돌아간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의원들이 조용히 임기 종료를 맞는 것과 달리 일부 의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난 4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은 오는 27일 지지자들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한다.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세월호 사건을 온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반성을 위해서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19대 국회의원으로 많은 일을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그 중에서도 세월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야당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나도 크다”며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과 지지자들은 이날 팽목항을 방문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할 예정이다.

 

같은 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은 오는 21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 2층 대강당에서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결산보고 의미를 담은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김 의원은 SNS에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앞두고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둘까 고민하다 4년 결산보고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4년을 돌아보면서 이룬 일과 이루지 못한 일을 고백하고, 미래를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 의정보고회는) 단순히 회고가 아닌 서로를 격려하며 내일을 기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