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군산시의원 "옛 역전사거리~경찰서 공사 예산 낭비 우려"

군산 옛 역전사거리에서 옛 경찰서 구간의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이 낮아 불법 주정차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이복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194회 2차 본회의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옛 역전사거리~옛 경찰서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 시범도시 조성공사가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이 낮아 보행환경 개선보다는 불법 주정차를 유도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 시범도시 조성공사는 국비 26억원, 시비 26억원 등 총 52억원을 투입해 중앙로와 구시장로 1.62㎞ 구간에 보행환경 개선과 지중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으로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인근에 주차장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행자 인도만 만들면 상인들과 차량 운전자, 지역주민들의 주차난 등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이복 의원은 이에 사업초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인들과 시민들의 협조 및 면밀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 KBS 공연장을 사업비 15억여원을 투자해 리모델링 후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공연장의 구조가 급경사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문제점이 산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처음부터 아이들의 신체구조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는 시설비를 반영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관련 사업비가 투자된다면 중복투자로 예산낭비가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