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내 시·군 상수도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 상수도 누수절감 분석’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도는 2009~2015년 축적된 전주시의 상수도 누수 발생 민원자료와 급수관 정보, 계량기 정보를 기반으로 상수도 누수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주시 상수도 누수의 82%가 급수관에서 발생하고, 관재질별로는 PVC관이 전체 누수의 76%를 차지했다.
누수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관로 매설 경과년수와 계량기 사용 가구 수, 인접도로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자료는 누수를 탐사할 때 중요한 보조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참고한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최훈 도 기획관리실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수도 누수 절감 분석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2014년도 상수도 누수율은 24%로 매년 전주지역에서만 2160만톤(약 190억 원)의 물이 새고 있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상수도 관로 교체 때 적극 활용, 2020년까지 누수율을 15%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