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의 1위로 모기가 꼽혔고, 모기로 인한 한해 사망자는 72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공포와 함께,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모기들도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년 같으면 6월 중순이후에나 시작됐을 ‘모기와의 전쟁’에 각 지자체는 벌써부터 비상이다. 이는 올해 봄부터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일수가 많아지면서 모기의 서식 환경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실제 26도가 넘으면 모기약 등 벌레살충제가 잘 팔리기 시작한다. 모기는 빠르게 날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모기를 쫓는 방법은 선풍기가 효과적이다. 또한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몸을 깨끗이 씻고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