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조직 개편안 하반기 윤곽

행자부 지침따라 내달까지 자체 진단 뒤 마련 / 탄소산업·신공항 등 핵심사업 인력 충원 전망

전북도의 조직개편안이 올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배치되는 인력은 50~6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까지 자체 조직분석을 끝내고, 올 하반기쯤 조직의 기능·인력의 재배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행정자치부의 ‘2016년 지자체 조직관리 지침’에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의 공통·쇠퇴기능을 축소하고 중복기능의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신규수요 분야에 대한 인력을 보강한다는 구상에 따라 이 같은 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을 보면 광역지자체의 경우 일반직 기준 인력의 3%, 기초 자치단체는 2%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하거나 신규 행정수요 부서로 재배치해야 한다. 실적이 미달하는 지자체의 경우 미충족 인원의 30%에 해당하는 기준인건비가 삭감된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오는 9월까지 조직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해야 한다.

 

도는 각 부서의 사무량 분석을 통해 기능이 쇠퇴하거나 행정 수요가 감소한 부서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도의 사무량 분석은 크게 전자결재 및 비전자문서 생산 목록을 따지는 정량평가와 각 부서의 전임자 면담을 통한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업무와 눈에 보이지 않는 업무를 정밀히 분석, 인력 재배치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부서 간 통·폐합이나 조직 신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새롭게 인력이 충원되는 부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신공항 등 전북도 핵심사업 담당부서에 인력이 추가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치되는 인력은 도청 소속 공무원의 약 3%인 50~6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정 핵심과제인 삼락농정과 토탈관광·탄소산업 등에 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능이 유사한 일부 부서는 통·폐합될 수도 있다”면서 “사무량 분석 등 조직진단이 끝나면 조직개편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