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개인용 PC 사라진다

모니터 등 입출력 시스템으로 업무 가능 /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환경 구축 보고회

지난 20여년간 행정업무의 필수 사무기기로 사용됐던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마감되고 모니터 등의 최소한의 기기만 이용한 ‘클라우드 PC 시대’가 도래했다.

 

군산시는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22개 기관 공무원 4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클라우드기반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부3.0 추진위원회의 추진과제인 ‘공무원 개인 PC시대를 마감하고 미래형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지방자치단체 자체사업으로 완료함으로써 지방 정부3.0 추진 선도 사례로 타 자치단체 사업 추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업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시 산하 전부서에 클라우드 PC를 이용한 행정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클라우드 PC는 공무원 개인이 사용하던 개인용 컴퓨터를 제거하고 사용자는 전용단말기에 모니터 등 입출력 장치만을 제공해 중앙 전산실에 구축된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에 일반 컴퓨터와 동일한 기능을 발휘하는 가상의 컴퓨터를 구현한 것이다.

 

클라우드 PC는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컴퓨터 접속을 통해 업무 수행이 가능해 출장 등 이동근무와 타부서 업무지원, 현장근무와 사무실 근무간 병행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행정을 실현했다.

 

클라우드 저장소는 공무원들이 생산하는 업무자료를 개인용 컴퓨터(PC) 대신 전산실의 저장장치에 보관하고 클라우드 PC를 통해 접속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한대천 정보통신담당관은 “클라우드 PC사용을 통해 업무자료들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관리해 부서·개인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고, 장소 제약 없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궁극적으로는 범정부적으로 축적된 업무지식과 자료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정책수립의 기반이 되고, 이를 통해 정부 내 집단지성의 활성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