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목적지로 문화관광교류 및 여행상품 개발을 희망하는 중국 여행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정저우국제컨벤션센터(ZZICEC)에서 열린 ‘2016 세계관광시장포럼(IMFT, International Mayor’s Forum on Tourism 2016)에 서울과 인천 등과 함께 한국 대표로 초청된 전주시의 설명회에 중국 10여개 여행사가 참여, 전주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중국 허난성관광마케팅센터가 주관한 설명회에서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글로컬관광자원화 20대 여행상품으로 선정된 유네스코 전주여행상품을 홍보하는 홍보프리젠테이션을 열었고 항공과 KTX, 투어전용버스,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이 연계 결합된 유네스코 전주여행을 집중 설명했다.
1대1 맞춤형 여행상품개발 및 홍보를 위한 상담회에서는 오는 2017년 5월 전주에서 개막되는 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전 등 전주 경기 일정과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태권도대회 등 스포츠 관광상품과 더불어 전주와 인근 지역을 연계한 전북지역 연계관광상품도 소개돼 여행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 관계자는 구두로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전주시 대표단 측에 전해오기도 했으며,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시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여행사 중 ‘허난중주국제여행사’ 리우이 대표는 “전주는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여행지로 알려진데다 최근 중국 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새로운 관광목적지가 되고 있다”며 “한국적 유네스코지역 및 프로그램 탐방, 월드컵 등 스포츠 경기에 관심이 많아 빠른 시일 내에 방한 전주여행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 전통문화를 갖고 있는 전주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8월과 10월에 열리는 전주야행, 2017년 FIFA U-20 월드컵 등에 초점을 맞춘 고품격 중국 여행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제관광도시시장포럼은 UNWTO, 중국 국가 여유국, 허난성, 정저우시가 공동 주관해 2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36개국 99개 지역의 공무원, 학계, 여행업계 등 관광관련 기관 등 각 지역 대표단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