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빈 2관왕…전북, 소년체전 종합 11위 순항

3일째 태권도 등 금 5개 추가 / 31일 배드민턴·펜싱 등 마지막 금사냥

▲ 왼쪽부터 전북체육중 체조팀의 김병선 코치, 대회 2관왕 조원빈, 안마 은메달 한창희, 링 은메달 진현 선수.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사흘째를 맞은 전북선수단의 활약이 눈부시다.

 

전북은 30일 체조 남중 마루경기에서 전북체육중 조원빈이 금메달 연기를 펼치며 도내 선수 중 첫 2관왕에 오른 것을 포함해 3개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20, 은 21, 동 34개로 부산과 광주를 제치고 전국 종합 11위를 유지했다.

 

특히 조원빈은 첫 날 개인종합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 마루에서 금, 철봉에서 은,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모두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은 태권도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11위의 종합 순위를 굳게 지탱했다.

 

태백시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 남초 -54kg급 함열초 박대진과 남중 -49kg급 전북체육중 윤정호, 여초 -39kg급 봉서초 노솔이는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주인공이 됐다.

 

또 요트에서는 여중 개인전에 출전한 하서중 이여경이 금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전북의 금 수확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양궁 여중 단체전 전북선발과 체조 남중 안마 한창희, 링 진현, 철봉 조원빈(이상 전북체육중)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역도에서 3개, 펜싱 여중 단체전 신일중, 배구 남중의 남성중, 야구 남초의 군산남초와 체조 남중 평행봉에서 아쉬운 동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결승에 진출한 배드민턴 남초 전북선발이 경남선발을 맞아 금메달을 다툴 예정이며 펜싱 남중의 이리중과 익산지원중이 각각 대전선발과 금빛 찌르기 대결을 펼친다. 또 정구 여중 경기도 순창여중이 충북선발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레슬링 중등부 예선·결승도 전북 선수 6명이 출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게 된다.

 

양궁은 남중과 여중 개인전 16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며 수영 경기에서 남초, 남중, 여초, 여중 예선·결승이 펼쳐진다.

 

한편 도내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처음 열린 서울의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강원도 전국소년체전에 전 도체육회와 전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직원들이 경기 현장을 교차 방문하며 선수단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우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도=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