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 지역위원장 물갈이 폭·경쟁률 촉각

조강특위 3일까지 공모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1일부터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원장 공모에 들어가는 가운데 전북지역 물갈이 폭과 경쟁률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 조강특위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한다. 이어 8일에는 회의를 열어 후보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한 뒤 이른 시일 내 위원장 임명과 조직 재정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위원장 임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 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은 전북지역 물갈이 폭과 경쟁률에 쏠린다. 조강특위가 총선 패배 지역에 대해 엄격한 실사를 예고해 물갈이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일찌감치 경쟁구도가 관측되고 있어서다.

 

조강특위 이언주 의원은 최근 회의에서 “총선에서 패배한 지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실사를 하겠다”고 밝혀 호남 물갈이 의지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패한 전북 8개 지역의 현 위원장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을과 군산,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에서 현 지역위원장 이외에 추가 지원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주을에는 이상직 전 의원이, 김제부안에는 공천에서 탈락한 최규성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 된다.

 

또 남원임실순창은 현 지역위원장 이외에 공천에서 배제됐던 장영달 전 의원이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며, 군산에서도 현역 지방의원이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총선 패배 지역에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가 호남 물갈이를 공헌한 데다 이번에 임명되는 지역위원장은 대선에서 역할 등이 주어지는 만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