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벼 시범재배 즉각 중단해야"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저자 오로지돌세네 씨 전주 방문

GMO작물, 발암물질 등 함유 / 우울증 유발·면역력 저하도 / 수입 콩·옥수수 등이 대표적

농촌진흥청의 유전자 변형 벼 시범재배와 관련, 농업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의 저자인 오로지돌세네 씨(59·재미교포)가 1일 귀국길에 전주를 찾아 GMO(유전자 변형작물) 농산물의 위험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간 오로지돌세네 씨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GMO 농산물은 DNA 조작으로 변질된 단백질에 발암물질 등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며 농진청의 유전자 변형 배 시범재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GMO 작물 제초제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성분이 WHO가 2A등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유해 성분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유전자 변형작물 연구·개발회사이자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몬산토가 개발한 그리포에세이트는 장에서 몸 속의 독소 제거와 면역시트템 강화,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라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세균들을 죽여 우울증 등을 유발하고 골수에 축적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근거로 프랑스 칸대학의 질레 에릭 세랄나니 교수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2년간 GMO 옥수수를 쥐에게 먹인 결과 간과 신장에 삼각한 손상이 발생했고 유방종양과 같은 호르몬 교란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은 세계 1위의 식용GMO 수입국이며 수입 농산물인 콩과 옥수수, 카놀라(유채) 등이 대표적인 GMO"라며 지금이라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품목은 GMO 표시조차 안돼 있어 정부나 국민들이 GMO의 유해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GMO의 유해성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는 지난 4월 GMO원재료를 사용한 수입농산물은 가공을 통해서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 고시(안)를 해 더욱 국민들의 식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오로지돌세네 씨는 “현재 진행중인 유전자 변형 벼 시범재배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7월 중순께 벼꽃이 펴 바람을 통해 각지로 퍼져나가 토종벼에 전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다”면서 “또한 식약처가 6월 20일까지 고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은 물론 전 국민이 나서 반대의견을 밝혀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