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완주군은 우리나라 로컬푸드의 성지처럼 그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해만 해도 국내외 90개 기관, 단체 등에서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출액도 2012년 5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414억원으로 오르는 등 연평균 130%의 성장세를 보였다. 참여농가의 수 또한 2012년 30개에서 지난해에는 2300여개로 크게 늘어났으며, 농가소득도 20~3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완주를 중심으로 한 로컬푸드의 성공요인은 철저한 준비, 기업농과 전업농 육성 등 투트랙 전략, 1일 유통체계의 구축, 철저한 품질관리, 저렴한 가격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전체 매출액도 2012년 8억원에서 2015년 553억 원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전북혁신도시, 이서휴게소(상행), 부안 곰소항 등에 계속적으로 직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로컬푸드가 지역에 앞 다퉈 개장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으나 자칫 난립에 의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어 주목된다. 즉 지역농업의 특성, 소비자 접근성, 거주 인구, 경쟁 점포 등을 고려해 매장을 설립하는 한편, 로컬푸드 매장이 지역내 재래시장 및 농산물 소매점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과의 상생, 균형발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분석처럼 향후 로컬푸드의 난립을 막고, 기존 재래시장 및 농산물 소매점과의 상생방안을 찾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 찾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특히 거주인구 규모나 경쟁 점포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매장을 설립할 경우, 자칫 난립으로 인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로컬’이라는 이름에 맞게 지역 내 재래시장이나 농산물 소매점 등의 분포 등을 고려하고, 이들과 상생,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그 운영방향에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