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임피산단 분양 비상

준공 3년째 77% 미분양, 일반회계 부담 / 市, 소필지화·입주 업종 추가 대책 추진

준공된 지 3년째를 맞은 임피산업단지의 분양이 저조하자 군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이에 따라 규모가 큰 필지를 소필지로 분할하고 입주업종을 추가, 분양활성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준공된 임피산업단지는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총 26필지 17만6243㎡의 산업용지 중 77%인 13만5854㎡가 미분양된 상태다.

 

현재까지 분양은 7개 업체에 그치고 그나마 이들 업체 가운데 정상가동 중에 있는 업체는 3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업체들도 아직 공장을 착공치 못하고 있거나 분양계약금 반환소송을 진행 중에 있는 증 임피산업단지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관내 인근 국가산단 대기업들의 가동률이 뚝 떨어지고 임피산단이 현재 조성중으로 국가산단과 항만에 가까운 새만금 산단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167억원의 빚을 내 조성한 임피산단은 부채를 갚아야 할 상황이 도래, 일반회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필지규모가 약 4950(1500평)~6600㎡(2000평)인 4개의 필지를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게 1650(500평)~2310㎡(700평)규모로 7개로 나눠 소필지화 했으며 입주 대상에 가구 제조업과 기타 제품 제조업을 추가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소필지화와 입주 업종추가로 최근 임피산업단지에 대한 분양 문의가 잇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피산업단지 분양가는 ㎡당 11만4809원으로 5분 거리에 서해안고속도로가 위치, 접근성 및 물류수송 여건이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