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자 전주대 명예교수 시조집 〈들풀처럼〉 펴내

김태자 전주대 명예교수가 시조집 <들풀처럼> (시조문학사)를 펴냈다. 지난 1990년 동양문학 수필 신인상 수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2004년 제22회 한국시조문학상 수상, 2014년 제9회 세계문학상 시조 본상 수상 등을 한 그는 30여 년간 시조를 놓지 않고 끊임없이 작품 활동과 연구를 해왔다.

 

지난 2010년 시조집 <꿈 한 줌 안고 살다> 출간 후 6년 만에 낸 시조집 <들풀처럼> 은 그동안 꾸준히 작업한 시조 150여 편을 수록하고 있다. ‘새까맣게 탄 들판에/ 여린 풀잎 뾰족뾰족// 폐허의 빈자리에 경이로운 새 생명// 아무런 기대도 없던/ 들꽃들로 피어나길.( ‘들풀처럼’중)’

 

그는 “살면서 화도 나고 괴롭고 슬프고 미쳐버릴 것 같은 일들이 생길 때 나를 다스리고 안착시킬 수 있는 시조를 쓰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며 “남들 하는 것의 중간 정도로 작은 일에도 만족하고 들풀처럼 일어나면서 생명력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