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장·군수협의회 "한은 전북본부 화폐수급 업무 재개를"

"금융기관 역량 발휘에 제약"

전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건식 김제시장)는 한국은행이 지난 6월1일부터 5대 광역본부에 이어 인천·강원본부의 화폐수급업무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전북본부를 배제한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한 후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7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전북도는 인천과 경기, 충청, 호남을 통틀어 서부권역 중 유일하게 지방은행(금융지주사)이 소재한 곳으로, 수많은 지역기업과 금융기관의 화폐수급을 위한 2차 공급처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화폐수급이 어려워 금융기관의 역량 발휘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전북도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는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식 협의회장(김제시장)은 “지난 2012년 한국은행은 지방조직 경영 합리화라는 명목아래 전북본부가 담당 하고 있던 화폐수급 업무를 광역본부로 통·폐합했고, 이에따라 전북의 금융기관들은 화폐수급 거래를 위해 80∼100㎞ 이상 떨어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원거리 화폐 수송에 따른 막대한 비용발생 등 많은 위험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면서 “화폐매입과 신권서비스 제공 등 고객서비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금융감독원에서도 전북지역 금융사무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월 전주사무소를 전주지원으로 승격시켜 주요 금융기관의 검사감독 권한을 강화한바 있다”면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금융산업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활한 화폐수급업무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 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업무는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