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본격 가동된 지 3년만의 성과다. 그사이 허허벌판 이었던 이곳이 전북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신도심지로 급속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면적도 가장 넓고, 정착도 빠른 셈이다.
특히 내년 2월에는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금운용본부의 본사 인력 270명이 전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이를 계기로 전북의 금융산업을 활성화하는 금융타운 등이 조성되어 서울,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허브가 만들어지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 본사 및 핵심인력의 서울 잔류’에 대한 도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문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 인력을 추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인당 약 2조원을 다루는 규모나, 기금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20년 후 기금 규모가 2500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금운용본부 전북 본사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약 20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부지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3만4000㎡의 부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만9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앞으로 3만3000㎡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펀드 매니저를 비롯한 관련 인력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금융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이전과 더불어 유관 연구소와 교육기관,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의 동반이전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적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 등 역할 강화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원만하게 갖추어지기 위해서는 중앙부처 및 관계 기관 등의 법적·제도적·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전북도와 이전공공기관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협력하며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도 산적하다. 내년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전북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구비될 수 있도록 특단의 역량과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