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 흐르는 천년사랑' 관광지로 만든다

市, 신정·용산동 일원에 304억원 들여 추진

▲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한 정읍사 관광지 조성사업이 국비 94억원 등 총사업비 304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사진은 정해마을의 채수행사 모습. 사진 제공=정읍시

천년여의 세월을 넘어 전해오는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를 테마로 한 ‘정읍사 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정읍사의 공간적 배경지인 정읍시 신정동과 용산동 일원을 배경으로 우물 정(井) 형태의 샘과 부부나무라 불리는 ‘연리지’를 토대로 애절한 부부사랑을 스토리텔링(storytelling)화 했다. 신정동과 용산동 일원(정해마을 중심) 21만5808㎡(약6만5000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304억원(국비 94억, 시비200억, 민간투자10억)을 투입해 2018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정읍’또는 ‘빗가락정읍’이라고도 불리는 우리의 전통기악곡인 수제천의 역사와 정읍사 설화 속의 사랑 이야기 등을 전시 체험할 수 있는 ‘정읍사가요박물관’을 비롯해 저잣거리와 정읍사 여인집 등이 들어선다.

 

가요박물관은 각 나라와 시대별 사랑가요에 대한 내용을 전시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박물관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설화 속 저잣거리 조성에는 한식체험관과 저잣거리 행상, 주막 등이 들어서데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이를 재료로 한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산물 판로 확보와 지역민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인의 생가도 시대적 배경에 맞게 조성해 관람객들의 설화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이고 전통 예절과 체험 공간인 예절 교육관도 조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아름다운 정원도 조성한다. 정읍사를 모티브로 소설가 문순태가 창작한 ‘정읍사- 천년의 기다림’의 주인공 남편 도림과 아내 월아를 딴 ‘도림월아원’과 사랑을 테마로 한 ‘달기원’백제의 뛰어난 정원술을 바탕으로 노자공이 쌓았다는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석가산(돌과 흙을 쌓아 만든 산)원’등이 들어설 예정이다.